[Sisterhood] Paris is Burning (2)

백인여성만을 위한 Y2K 페미니즘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휩쓸고 컴백을 도모하는가

16.

케이스 2- 케이티 페리와 블루 오리진스

최근 케이티페리가 로렌 산체스와 제프 베조스가 호스팅하는 우주여행에 참가해서 무려 11분 동안 🤣 비행한 후 무사히 착륙했다는 뉴스가 어느날 의도하지 않은 변기의 똥찌꺼기처럼 내 피드에 들러붙었어 ㅎㅎ

그리고 케이티 페리 특유의 얼트라 WASP스러운 호들갑스럽고 오바싸는 얼굴이 입으로 똥을싸는 영상들이 자꾸 올라왔지.

그걸 본 나와 한 90프로 미국인들의 반응

얘들아, 지금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이 쇠퇴하고 미소지니가 창궐하고 있어.

미국은 이미 낙태 금지 법안이 통과되었고 몇몇 주에서는 성폭행이나 근친으로 임신을 했어도 여자가 자기 몸에 대한 선택권을 가질 수 없는 상태야.

몇 해 동안 여성으로 살아왔던 트랜스 여성들이 공식적으로 여성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어. (트랜스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를 떠나 오롯이 그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자고. 있었던 권리가 없어진거잖아)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에 비해 출산 시 사망할 확률이 3.5배나 높아.¹

의료 접근성도 부족하고 대대로 시달려온 결과로 유전병도 많은데 의료 시스템 내 구조적 인종차별 때문에 흑인 여성과 그들의 몸에 대한 연구나 배려가 부족해서그래.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점령으로 여성들이 교육은 커녕 자유롭게 거리를 나다닐 자유조차 없어.

팔레스타인에서 전쟁 사망자 중 여성과 어린이가 70%라구.

근데 오젬픽으로 바짝 살뺀 동안 호소인 부자 아줌마들이 빌리어네어가 하는 22밀리언짜리 베첼러렛 파티 같은걸 하면서 케케묵은 페미니즘 간판을 붙인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