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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Sex] Korean Women, Please Do Less!

[Love & Sex] Korean Women, Please Do Less!

국제 연애시장에서 그들이 우리를 욕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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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
Jun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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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Sex] Korean Women, Please Do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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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우리는 동유럽 언니들의 유혹법을 알아보며

우리와 너무 다른 그녀들만의 연애와 사랑, 그리고 섹스의 세계를 살짝 엿보았어

[Love & Sex] 동유럽 언냐들의 유혹법

Lena
·
Jun 15
[Love & Sex] 동유럽 언냐들의 유혹법

드디어 동유럽 언냐들의 유혹법을 전수해줄 시간이 왔도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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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가장 많이 들어왔던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동유럽 여성들이 자신들의 스테레오 타입을 이용하는것처럼

우리가 우리의 ‘순종적이고 모성애가 강한’동양여성의 이미지를 이용해 연애 시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어, 근데 지금 하고있는걸 다 그만둬야돼.

웃어주는것도, 리액션하는것도, 먼저 문자하는것도, 기분 맞춰주는것도, 요리하는것도 챙겨주는것도 당장멈춰ㅎㅎㅎ

내가 스태키들 한 사람 한 사람 다 아는건 아니지만,

아마 지금 하고 있는것의 한 20%만 유지해도 충분할거야.

그걸 다 그만두고 남는 시간에 당장 ASMR를 시청하도록 해 ㅎㅎㅎ

내가 지금부터 왜그런지 설명해줄게.


우리나라는 관계중심 사회야. 이건 조선의 건국개념이 유교였던것으로 거슬러올라가.

관계중심문화라는걸 나를 ‘나’라는 개인, 사람 그 자체로 보는것이 아니라

‘엄마’, ‘딸’, ‘동생’, ‘이모’, 이런 식으로 타인과의 관계, 역할을 통해서만이 내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야.

이런 정신은 서양의 개인주의와는 큰 차이가 있지.

개인주의는 내가 나 자신인 것 만으로 가치가 있고, 사람은 스스로 개인으로서 완성되어야 한다는 주의야.

우리가 이렇게 관계중심의 사회를 이어온것은 개인과 나라(제도)의 관계와도 관련이 있어.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우리는 왕이 나라의 어버이라 일컬어지는 것을 볼 수 있어.

왕이 어버이같은 마음으로 만백성을 거느리는거야.

이런 경향이 현대에 와서 극단적으로 변질된게 바로 7,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이야.

일제시대 때 우리는, 조선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제도 바깥에 존재할 수밖에 없었어.

조선인은 노예나, 잘해봤자 이등국민이었으니까.

하지만 해방과 전쟁 후, 60년대 때 본격적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기 시작한 대한제국은

70년대 들어 박정희를 국부로 맞이하면서 드라마틱한 전환을 맡게돼.

70년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산업전사’야.

남자고 여자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계 내지는 전사, 군인으로 국가에 의해 만들어지던 시기야.

이 때 자유로운 사상, 음악, 반항정신은 모두 ‘국가에 반역하는 행동’으로 몰려 큰 벌을 받게돼.

안기부에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죽은 얘기들은 아직도 괴담처럼 떠돌고,

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의문사도 많고,

길거리에서 아이들이나 행려병자를 신원조회도 하지 않고 복지원에 쳐넣어 감금, 구타하고

그 후로 아예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정신적 폭력을 가하기도 했어.

이 모든것이 산업화가 급박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에

그 움직임을 마치 기름친것처럼 매끄럽게 만들기 위한 조치였어.

이 때 사람들에게 정부와 제도, 법,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공포의 대상이었는지 생각해봐.

하지만 동시에 이런 법규를 잘 지키면 ‘보호받을 수 있다’,' ‘안전하다’는 인식을 낳기도 했지.

70년대에 우리 정부는 여성들도 산업전사로 나설것을 종용했어.

성차별도 심할 때고 딸은 아예 자식으로 치지도 않고 교육도 안시켜서 여성의 문맹율도 높을 때야.

말하자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우리 사회에서 제값을 주지 않고 돌릴 저부가가치 인력이 필요했던거야.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한 우리나라 여성들은 좁은 자리에서 손가락이 진무르도록 미싱을 돌려

고향에 있는 남동생, 오빠들의 학비를 벌었고

그 돈으로 공부한 남성들이 사회에 진출에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엘리트사회를 구성하게 돼.

여기에서 우리가 반복적으로 받는 메세지가 뭐야?

바로 여성은 남성보다 부가가치가 낮은 인간이라는 인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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