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러분, 결혼은 사회적 계약이야
결혼에 사랑이라는 개념이 끼어들기 시작한지 정말 얼마 안돼.
전통적으로 결혼은 사랑이랑 그렇게 큰 상관이 없어.
특히 미국같은 고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혼은 그냥 내가 이 사람과 이인일조가 되어 사회 최소 경제단위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국가 앞에서 서약하는거야.
그래서 결혼에는 필연적으로 사회 역학하고 경제구조가 연관될 수 밖에 없어.
미국애들은 이것도 굉장히 앵글로스럽게 프로세스해.
사람과 사랑을 자본화 하는것.
지금 아시아에 불고 있는 상향혼 바람, 유럽에서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현상,
이런 현상도 역시 결혼의 이런 특징 때문에 일어나는거라고 봐.
젊은이들이 결혼제도의 진실과 허점을 깨달으면서 그 제도를 일종의 social climbing의 도구로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봐.
거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은 연애만 하거나 비혼을 주장하는 등 결혼과는 거리가 있는 루트로 들어서게 된다는 나름의 해석이야.
연애랑 결혼은 형제지간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먼 사촌 정도 될까?
난 늘 미국사는 여자들에게 연애를 하려면 결혼을 포기하고 결혼을 하려면 연애를 포기하라고 충고해.


우린 서양에 비해 연애결혼의 역사가 짧아.
고작해서 부모님이 정해주는 상대랑 결혼하던게 역사의 대부분이야.
서양 애들, 특히 백인도 부모님이 정해주는 상태나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했던 때가 있지만 비교적 연애결혼의 역사가 길고 인텔도 많은 편이야.
이런 서양 애들이랑 어울려 살아가고 경쟁하고 특히 인종간 결혼을 하려면 도대체 미국에서 결혼이라는게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야해.
2
미국은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한 나라야.
미국에 인종차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영어를 아예 못하거나 사회생활을 안하거나 돌멩이 밑 같은데 숨어 살고 있거나 아님 본인이 백인 남자야.
미국 인종차별은 역사도 깊고 이에 따른 인종간 감정관계가 복잡미묘하게 얽혀있음.
이런 미국에서 타인종간의 결혼은 당연히 복잡미묘한 줄타기를 하는 문제야.

자,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 백인 남자가 선호를 받는 이유가 cultural dominance-말하자면 그들이 문화의 디폴트값이기 때문이라는거야.
백인들 문화가 원래 그래.
미국 백인들 heavily 독일계, 앵글로, 아님 아이리쉬같은 밍밍한 애들이야.
이태리 애들도 왠지 미국오면 희고 밍밍해져.
심지어 유대인도 미국 유대인은 희고 금발에 파란눈 이럼.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갈색 눈, 머리가 많고 이국적으로 생겼음.
이렇게 미국은 오면 사람들이 정체성을 잃고 다 white washing되는 나라야.
3
참고로 이런 연애적, 성적 선호도를 가장 극명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게 저번 시간에도 얘기했던 섹스 인더스트리임.
온리팬스걸이나 스트리퍼 이런 애들도 백인이 괜히 돈을 많이벌어.
백인인데 어리고 예쁘기까지 하면 진짜 밀리언도 노려볼 수 있어.
그리고 백인 여자애들은 손님들이 괜히 공주대접을 함.
동양인 남자들이 백인여자 진짜 좋아하고 거의 worship해.
동양인 여자도 인기는 있지만 거의 fetish 인더스트리야. 이상하고 음침한 놈들이 많다는거지.
미국 내에서 동양인 여성의 이미지는 정말 이상할 정도로 성적대상화 되어있어.
이게 동양에서 아직도 사람들이 대놓고 미소지니가 만연한 성적인 말이나 행동을 해서 그런것도 있고, 또 한가지 함정은 미국 내에서 War bride, 특히 전쟁이 벌어지던 지역에서 성노동을 하던 여성들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동양여성들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성적인 뉘앙스를 띄고 있다는거야.
흔히 거론되진 않지만 동양여성 쪽에서 ‘상향혼’이나 ‘백인남편’의 환상을 쫓는 나머지 성적으로 백인에게는 쉽게 내주는 일도 많이 있어.
이런 경향 때문에 미국내에서 ‘옐로캡’이나 ‘이지 옐로우’, 상대적으로 백인여자보다 ‘cheap하다’ 같은 이미지가 붙기도 해.
이런 구조를 이용해서 백인 남자들은 동남아 등지를 다니며 섹스관광을 하기도 하는게 이런걸 ‘패스포트 브로’라고 해.